호주의 신예 스튜어트 애플비(25)가 97미국 PGA투어 혼다클래식골프대회에서 우승, 데뷔 첫해에 첫승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해 미국투어 멤버십을 따낸 애플비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헤론베이 TPC코스(파 72)에서 연달아 벌어진 3,4라운드에서 67타와 71타를 기록, 합계 14언더파 2백74타(68―68―67―71)로 페인 스튜어트와 마이클 브래들리(이상 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7만달러.
폭우때문에 15일 경기가 연기돼 36홀을 돌아야 했던 이날 경기에서 애플비는 4라운드 11번홀까지 스튜어트에게 2타 뒤져있었지만 12번홀(521m 파5) 러프에서 친 웨지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가며 이글을 낚아 공동 선두에 올라 승리를 예고했다.
내달 벌어지는 마스터스대회 출전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포함, 4개대회에서 1승을 따내야 하는 스튜어트는 16번홀에서 7m짜리 이글 칩샷을 놓치고 3m짜리 버디퍼팅도 실패하는 바람에 2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