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네츠가 시카고 불스와 뉴욕 닉스 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저지는 17일 뉴욕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정규리그 뉴욕과의 경기에서 포인트가드 샘 커셀(23득점 10리바운드)이 맹활약, 89대74로 이겼다.
뉴저지는 이로써 20승44패로 애틀랜틱디비전 5위를 지켰으며 시카고를 99대98로 격파한지 이틀만에 적지에서 다시 강호 뉴욕을 물리쳐 연달아 대어를 낚았다.
마이애미 히트와 공동선두를 달렸던 뉴욕은 이날 패배로 47승18패를 마크, 2위로 내려앉았다.
뉴저지 승리의 주역은 올시즌 피닉스 선스에서 이적한 커셀.
지난 15일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28득점에 1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커셀은 이날도 폭발적인 득점력과 함께 자신의 통산 한 경기 최다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의 견인차역할을 했다.
초반부터 공세에 나선 뉴저지는 전반을 49대33으로 여유있게 앞선 뒤 포워드 래리 존슨(21득점)이 분전한 뉴욕에 시종 13점차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다.
「재간꾼」 팀 하더웨이(31득점 9어시스트)가 공격을 주도한 마이애미는 하킴 올라주원(20득점)이 버틴 휴스턴 로키츠에 1백1대80으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48승17패로 애틀랜틱디비전 단독선두로 뛰어올랐고 43승22패의 휴스턴은 최근 6연승이후 두 게임에서 내리 패하며 하강곡선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