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바둑의 세대교체가 시작됐다.
중국바둑의 차세대 기대주 창하오(常昊.21)7단은 지난 9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11기 중국天元戰 도전5번기 제4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마샤오춘(馬曉春·33)9단을 꺾고 종합전적 3승1패로 우승했다.
이로써 창 7단은 생애 첫 타이틀 보유라는 감격을 누렸으며 天元을 상실한 馬9단은 4관왕으로 내려앉았다.
상하이 출신인 그는 패왕과 NEC배에서 우승한 바 있는 차오다위안(曹大元.35)9단과 함께 '중국바둑을 이끄는 上海派'의 일원인데 중국바둑계는 그의 미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바둑계도 창 7단의 중국이름이 한국의 李昌鎬 9단과 흡사한 데다 기세 또한 욱일승천하고 있어 그를 '중국의 李昌鎬'로 부르며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