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최창순 기자] 최근 행정당국과 학술단체에서 그동안 방치돼왔던 비무장지대(DMZ)를 활용하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접적(接敵)지역이라는 이유로 개발에 제약을 받아왔던 강원도내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군 등 휴전선 인접 5개군은 최근 민통선이 북상하는 등 완화조치가 취해지자 비무장지대를 관광지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
강원도도 지난 20일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와 여행사대표 등 1백50여명을 초청, 비무장지대내 관광지 전적지 등과 함께 생태자원계를 둘러보는 1백45㎞의 「통일안보 관광코스」설명회를 가졌다.
또 한림대 국제문제연구소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오는 5월 최전방부대인 육군 승리부대에서 교수 학생 주민 등 각계인사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MZ학술토론회를 열어 통일문제와 지역개발계획 등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도내 학술단체와 자연보호단체 등도 비무장지대내 학술탐험과 생태탐방 등을 위해 다양한 답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