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훈기자] 한국은행이 외화자금난을 겪고 있는 7대 시중은행 해외점포에 10억달러를 풀기로 했다.
한은 李康男(이강남)국제부장은 24일 『한보 삼미 등 연쇄부도에 따른 해외신인도하락으로 외화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일 등 7개 시중은행에 10억달러의 저리자금을 이날부터 차등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행은 제일 조흥 서울 상업 한일 외환 신한은행 등 7대 시중은행이다. 이들 은행은 해외신인도하락과 함께 해외자금줄인 일본계은행들이 이달말 결산을 앞두고 자금을 회수하는 바람에 외화자금난을 겪어왔다.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서 0.125%포인트를 뺀 리비드(런던우량은행들간의 대출금 제공금리)로 현재 연 5.4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