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강정훈 기자] 주말농장이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남농협지역본부 산하 창원 마산 양산 울산 등 8개농협이 지난 14일부터 임대를 시작한 1만1천1백평의 주말농장이 불과 열흘 남짓만에 거의 대부분 임대됐다.
특히 도시와 가까운 창원 동면농협과 마산농협의 밭 7백50평을 비롯, 동부지역인 양산 하북농협, 울산범서 중앙농협 등의 주말농장은 분양시작 3∼5일만에 계약이 끝났다.
울산중앙농협 安在錫(안재석·38)지도부장은 『지난해는 분양에 20여일이 걸렸으나 올해는 금방 동났다』며 『대학교수 회사원 공무원 등 희망자의 계층도 다양했다』고 말했다.
주말농장의 인기가 이처럼 높은 것은 적은 부담으로 복잡한 도시를 떠나 가족단위로 자연체험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
최근 밀양시 초동면의 주말농장 30평을 계약한 부산 S기업 관계자는 『직원들과 함께 텃밭에 나가 농작물을 키우면서 대화를 나누면 끈끈한 정이 묻어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주말농장에서 어린이 사생대회 메뚜기잡기대회 우수농산물품평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