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국내銀 美-日지점, 차입금리 안정 회복

  • 입력 1997년 3월 27일 19시 55분


[뉴욕·동경〓이규민·윤상삼·권순활특파원] 한보그룹과 삼미그룹의 부도와 관련, 정부가 국내은행 해외지점의 도산을 막기 위해 10억달러를 지원키로 결정하자 뉴욕과 도쿄 등의 한국계은행 지점의 현지 자금차입금리가 일제히 안정세로 돌아섰다. 외국은행들의 대출재개에 따라 위기상황에 처했던 한국계 은행 지점들의 경영상황도 회복세에 들어섰다. ▼ 미 국 ▼ 현지 금융기관에 따르면 한국계은행 지점들의 차입금리는 삼미사태직후 이른바 「코리안 프리미엄」까지 작용, 리보+0.65%까지 치솟았다가 26일 리보+0.30%으로 최고 0.35%포인트 내렸다. 또 한보 삼미사태 이후 자금차입 자체가 어려웠던 일부 은행지점들도 이날은 쉽게 차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국은행들은 정부가 해외지점의 도산을 막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뒤 한국계 은행에 대한 자금대출을 재개했다. ▼ 일 본 ▼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은행 일본지점들의 자금사정도 한국은행의 긴급자금 지원 발표후 정상화 궤도에 들어섰다. 특히 한보 및 삼미사태에 연루돼 외국계 금융기관들로부터 외면당해온 제일은행도 은행 신인도가 회복되면서 일본의 노동금고연합회와 브라질계 은행 등으로부터 신규 대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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