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김진구기자] 국립공원 소백산의 철쭉제가 6년만에 다시 열린다.
경북 영주시는 1일 『소백산 철쭉이 절정을 이루는 5월31일부터 4일동안 영주 풍기 일원에서 철쭉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백산 철쭉제는 소백산의 죽령을 경계로 인접한 충북 단양과 영주시의 산악회 문화계 등이 공동으로 열어왔으나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자연을 훼손한다는 논란이 제기돼 영주시는 지난 92년부터 행사를 중단했다.
그러나 충북 단양군이 그동안 독자적으로 행사를 개최하자 영주시도 이번에 행사를 다시 열기로 한 것.
이와 관련, 영주시는 『소백산을 보호하자는 좋은 취지로 철쭉제 행사를 중단했으나 충북 단양군이 행사를 계속 여는 바람에 소백산 철쭉이 단양의 전유물인 것처럼 오인돼왔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불꽃놀이와 연예인초청공연 등으로 전야제를 열고 산신제 도립국악단공연 전시회 학술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해 소백산 철쭉제를 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