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모름지기 강해야 한다는 「알파치노 콤플렉스」. 이때문에 지나치게 주먹을 휘두르다 파멸하는 과정을 그린 「남자충동」이 4일∼5월18일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 장정은 약하기 짝이 없는 아버지를 경멸한다. 그는 강력한 보스가 되어 가족들을 보호하려하지만 거꾸로 부모와 애인을 잃고 부하들로부터도 배신당하게 된다.
지난해 「여자의 적들」을 쓴 조광화씨가 쓰고 연출한 작품. 『폭력은 강하지 못한 자의 가장 비열한 수단임을 우화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연출의 변이다.
환 퍼포먼스 제작으로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자인 안석환 정진각씨 등 출연.
화∼목 오후7시반, 금 토 오후4시 7시반, 일 오후3시 6시반. 02―736―8288
<김순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