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전화 복지재단의 사회복지사다. 딱한 처지에 있는 김용선씨(22·서울 마포구 공덕2동)의 사연을 소개하고자 한다.
94년 상고를 졸업할 때까지 용선씨는 알코올중독환자 아버지로 인해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인자한 어머니 때문에 참고 견딜 수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면서부터 용선씨에게는 고통의 나날이었다.
어머니는 식당의 허드렛일을 하며 가정을 꾸려오던 중 94년 2월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됐다. 더 이상 진전이 없고 병원비를 충당할 수 없어 96년 6월부터 집에 모셔놓고 용선씨 혼자 병수발을 하고 있다.
용선씨는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여서 집을 팔아 생활하고 있다. 아버지 병원비와 어머니 약값, 생활비를 합하면 한달 2백만원이 넘게 들어간다.
이젠 집을 판 돈도 다 떨어져가는데다 용선씨는 군에 입대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딱한 처지의 용선씨에게 병역혜택의 길은 없는지, 또 희망을 안겨줄 방법은 없는지 답답하다.
장용석(사랑의전화 복지재단 복지사·02―712―860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