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신규사업 자금조달 차질…택지분양 않돼

  • 입력 1997년 4월 3일 09시 40분


부산시가 해운대신시가지 명지주거단지 등 대규모 택지조성사업을 시행하고도 5천4백억원대의 땅을 팔지 못해 지하철 2호선 및 광안대로 건설사업 등 대형 신규사업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90년부터 조성중인 명지주거단지의 미분양택지는 8만여평 1천1백85억원(산정가)규모이며 해운대신시가지의 경우도 미분양택지가 9만9천여평 4천3백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특히 명지주거단지의 택지를 분양받은 ㈜대동 ㈜반도종합건설 등 5개 업체는 연약지반으로 공사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를 내세워 택지공급계약해제 및 6백29억원의 계약금 반환청구소송을 제기, 나머지 땅 분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하철2호선 신시가지 구간의 건설비 4백2억원을 비롯, 광안대로 건설사업비 1천70억원 등 유관사업 미지원금이 2천8백72억원에 이르러 주요사업공정이 늦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1일 오후 토지개발사업 미분양택지 분양대책회의를 갖고 상업용지 등 대형택지를 분할해 분양하거나 대형 건설업체 들을 대상으로 택지 매수를 유도키로 하는 등 분양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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