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시 무심천 둔치 개발에 주민 반발

  • 입력 1997년 4월 3일 09시 40분


충북 청주시의 무심천 둔치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시민환경단체와 주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교통불편 및 주차난 해소 등을 위해 41억5천여만원을 들여 흥덕구 운천파출소 앞에서 운천초등학교까지 8천여㎡ 규모의 콘크리트 하상주차장 설치를 비롯해 상당구 내덕동 제2운천교∼사천동 복천탕 구간(5백m)과 상당구 영운동 금석교∼용암동 분평교 구간(1.7㎞)하상도로 연장공사를 올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청주환경운동연합 등 청주지역 7개 사회단체는 『무심천에 콘크리트주차장과 하상도로가 건설되면 생태계가 크게 파괴될 것』이라며 지난달 27일부터 하상주차장 공사장에서 농성에 돌입, 공사를 저지하고 있다. 그러나 흥덕구 운천 신봉동과 상당구 용암 영운동 주민들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하상주차장과 하상도로 건설사업이 도심 교통난과 주차난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으며 무심천의 생태계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시에 대해 공사강행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운천 신봉동 주민들은 4일에도 「무심천 하상주차장 속행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환경단체와 주민들간의 마찰이 확산될 조짐이다. 〈청주〓박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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