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3,14대 의원을 역임한 兪學聖(유학성)전의원이 3일 낮 12시 30분께 방배동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兪전의원은 지난 49년 육사(정훈 1기)를 졸업, 국방부군수차관보 군사령관 중앙정보부장 반공연맹이사장을 거쳤고 지난 85년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兪전의원은 「12.12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1월 구속된뒤 군형법상 반란중요임무종사죄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중 같은달 19일 십이지장癌 진단을 받고 구속집행정지로 석방됐다.
兪전의원은 육군중장으로 국방부 군수차관보를 맡았던 12.12 당시 이른바 「경복궁 모임」인 수경사 30경비단 회합에 참석, 12.12에 가담한 핵심인물로, 80년 육군대장 예편후 全斗煥씨의 후임으로 중앙정보부장에 임명됐다.
유족은 미망인 安夫星씨(68)와 3남1녀. 빈소는 삼성의료원 영안실. 연락처 (02)535-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