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산 돼지에서 인체에도 감염되는 급성전염병인 구제역(口蹄疫)이 발병, 항만 공항의 축산물 검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동물검역소 부산지소는 3일 지난달 20일 대만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수만마리의 돼지를 폐사시킨데 이어 대만전역의 축산농장으로 확산되면서 대만국외로 전파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역소는 쌍용 제일제당 진주햄 등 7개 업체가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부산항을 통해 수입한 대만산 돼지고기 1천1백27t 가운데 8백60t을 반송조치토록 하고 세관과 공동으로 24시간 축산물 비상검역에 들어갔다.
〈부산〓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