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관을 해치는 고층아파트는 못짓습니다」.
강원 춘천시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고 배양개발㈜이 봉의산인근 구 강원중학교 부지에 고층아파트를 짓겠다는 사업계획신청에 대해 불가결정을 내렸다.
시 건축위원회는 구 강원중 부지에 12∼15층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주변도로의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아파트가 봉의산을 가리는 등 도시미관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사업계획을 승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그러나 시공회사측이 아파트의 층수를 낮추고 교통대책을 세워 사업계획을 다시 제출할 경우 재심할 여지가 있다는 조건을 제시, 앞으로 도시미관을 해치는 무분별한 사업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춘천〓최창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