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타격왕 양준혁,3경기 연속 「대포」

  • 입력 1997년 4월 4일 19시 56분


지난해 수위타자 양준혁(삼성)이 3경기 연속홈런포를 터뜨리며 3안타 5타점의 화끈한 타격시범을 보였다. 신인왕 박재홍(현대)은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2년연속 「30―30」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양준혁은 4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 1타점 2루타, 4회 1타점 3루타, 5회 3점홈런을 쳐 단타 하나만 보태면 시범경기 첫 사이클링 안타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8회 마지막 타석은 아쉽게도 2루땅볼. 삼성은 양준혁 김영진의 홈런 포함 장단 16안타를 퍼부어 LG에 13대4의 대승을 거둬 시범경기 5승5패1무로 5할승률을 채웠다. 20세 고졸신인 정성훈은 7대0으로 크게 앞선 4회부터 나오긴 했지만 4이닝동안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첫 승을 올리며 1군진입 가능성을 보였다. 인천에선 롯데가 「5억신인」 손민한의 역투에 힘입어 현대를 3대2로 꺾고 7승2패1무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손민한은 3대2로 앞선 6회 2사때 구원등판, 최고구속은 시속 1백40㎞를 오르락내리락했지만 바깥쪽 슬라이더와 빼어난 제구력으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여 구원투수로서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롯데는 2대2 동점인 5회 2사후 임수혁 마해영의 연속 2루타로 결승점을 올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장환수기자〉 ▼ 광주―전주경기 또 취소 ▼ 해태―한화(광주), 쌍방울―OB(전주)전은 전날까지 내린 비로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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