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임 서울YMCA회장 김수규씨

  • 입력 1997년 4월 4일 19시 56분


『원칙과 기강이 무너진 사회에 좌절을 느끼는 시민들이 희망을 재건하고 상식과 정직 신뢰가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원리가 될수 있다는 믿음을 확산시키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金守圭(김수규)신임 서울 YMCA회장은 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뒤 『올해 치러질 대통령선거에 대비, 대통령후보의 자질과 공약을 평가하는 모니터활동 등 선거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지구촌시대에 아시아의 정체성을 되찾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베트남 한인2세와 중국연변의 조선족들이 이용할 YMCA건물을 건설하고 국내 외국인 노동자중계실을 개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특히 『시민사회를 이끌어갈 의식있는 시민 양성과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건전한 청소년 문화의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고가 사치품 추방캠페인과 자원회수센터 개설 등 시민자구운동을 활성화하고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문화활동과 참여확대를 통한 대안문화 만들기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또 최근 시민운동이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전문가들의 협력을 증대할 시민운동연구소설립을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75년 서울 YMCA에 들어와 지난 22년간 연수원원장 재일본 한국YMCA총무 기획행정국장을 두루 역임한 정통 Y맨이다. 〈정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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