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혼자 사는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가사를 도와주는 주부들의 모임인 「며느리 봉사대」가 출범했다.
서울 마포구 새마을부녀회 회원들로 구성된 며느리봉사대는 4일 마포구 망원2동 영풍가든에서 발대식을 갖고 결연 노인 77명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했다.
마포구에는 노인 혼자 사는 1천여가구가 있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렵고 돌봐줄 친인척이 없으며 구청에서 파견되는 가정도우미의 보살핌마저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며느리봉사대 李富熙(이부희·59)회장은 『나도 며느리를 둘 나이지만 외롭고 힘들게 사는 노인들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며 『지난 3월부터 몇몇이 봉사활동을 해오다 체계적인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아예 봉사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