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0일 여의도광장 공원조성공사 기공식을 갖고 여의도의 모습을 바꾸는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지난 25년간 아스팔트로 덮여있던 여의도 광장을 숲과 풀밭, 그리고 물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벌여 내년 5월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여의도공원 총 9만9천평 부지 가운데 남쪽은 환경생태공원, 북쪽은 한국의 전통정원으로 꾸며진다.
환경생태공원에는 습지형태의 소연못(1백50평)과 함께 △수변생태 관찰원 △습지관찰원이 들어선다. 겨울철에 이용할 수 있는 유리온실과 실내정원도 만들어진다.
전통정원지역에는 공원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팔각정자와 1천3백평 규모의 전통연못(지당)이 조성된다. 공원안에는 계절별로 고향풍경을 자아내는 우리 꽃과 작물, 유실수 등을 많이 심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원 중앙부에는 여러개의 잔디마당과 행사광장이 조성되고 외곽에는 자전거 롤러스케이트 조깅 산책 등을 할 수 있는 자전거숲길(길이 2.8㎞, 폭 5m)이 만들어진다. 이 자전거길은 여의도 한강둔치와 지하도로로 연결된다.
시는 첫 공사로 5월말까지 광장 서쪽에 있는 나무들을 용마산 인공폭포 등으로 옮겨 심는다. 오는 6월에는 광장의 아스팔트를 걷어내는 작업에 들어가고 8월까지 20만㎥의 흙을 반입한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