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 지상중계 ①]이신범 신한국당의원

  • 입력 1997년 4월 7일 20시 11분


―96년 10월에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이 공동으로 한보그룹 대출관련자료 요청을 해서 걱정을 한 일이 있느냐. 『자금부 직원들로부터 보고를 받은 일 있다』 ―鄭在哲(정재철)의원을 통해 이를 무마해달라고 했는가. 『그렇다』 ―정재철의원에게 국민회의 의원 4명의 이름을 적어 주었는가. 『기억이 안나지만 이 사건은 현재 재판 계류중이므로 얘기할 수 없다』 ―검찰에서 진술한 적 있는가. 『진술한 것은 기억나지만 이름은 모른다』 ―강제에 의한 진술이 아니라 임의에 의한 진술이었는가. 『일어났던 일을 얘기한 것밖에 없다』 ―정재철의원에 따르면 權魯甲(권노갑)의원을 통해 국민회의 재경위원 金民錫(김민석) 李相洙(이상수) 丁世均(정세균) 鄭漢溶(정한용)의원을 무마하도록 했다는데…. 『역시 재판에 계류중이므로 그 문제는 얘기하지 않겠다』 ―정재철의원의 진술에 의하면 96년 10월 하얏트호텔 로비에서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을 만나 국민회의 의원들의 이름이 적힌 메모지를 보며 「정회장이 걱정하고 있으니 봐줘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고 권의원이 「알았다」고 했다. 들은 일 있는가. 『정재철 권노갑의원이 재판중이다. 말할 입장이 아니다』 ―해당의원들에게 직접 하지 않고 권노갑의원을 (로비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권의원이 金大中(김대중)총재의 가장 가까운 측근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는가. 『정재철의원은 20년 동안 친구이므로 상의했다』 ―다른 야당 실세에 부탁하거나 만난 일 없는가. ▼ 金大中총재 돈 안줬다 ▼ 『없다』 ―선거 때 도와줬거나 어려울 때 상의한 사람은 없는가. 『기억이 안난다』 ―권의원에게 준 것 외에 김대중총재에게 인사치레한 일이 없는가. 『없다』 ―김대중총재의 아들 결혼식에 축의금을 낸 일 있는가. 『없다』 ―대선 때나 어려울 때 정치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는데…. 『없다』 ―김대중총재가 대선 때 많은 정치인들에게 자금을 줬다고 말하고 다니는데…. 『그 사람 말은 그 사람 자유이고…. 그런 일 없다』 ―아태재단 후원 쿠폰을 사달라는 부탁을 의원들로부터 받은 일 없는가. 『없다』 ―장재식의원을 아는가. 『안다. 국세청에 같이 있었고 장의원이 주택은행장을 할 때 우리가 주택을 (건설)해 주택은행과 거래가 있어 알고 있다』 ―선거 때 도와준 일 없는가. 『전혀 관계없다』 ―장재식의원이 실세들의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없다, 그렇지 않다』 ―金鍾泌(김종필)총재와는 60년대부터 친분이 있나. 『총리를 할 때부터 알고 있다』 ―김총재에게 아들의 주례를 부탁한 일 있는가. 『그렇다. 김총재가 주례를 섰다』 ―14대 국회 때 자민련 鄭泰榮(정태영)의원이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매립계획 관련 자료를 요청했는데 결국 질의는 하지 않았다. 김종필총재가 질의를 하지 말라고 무마했다는데…. 『그런 일이 없다. 정태영의원은 기억나지만 직원들이 다니며 처리한 줄 알고 있다. 나 자신은 모른다』 ―李熺逸(이희일)전동자부장관이 김총재의 핵심측근인데 한보경제연구원 원장으로 채용한 경위는…. 김총재가 부탁했는가. 『아니다. 그 분은 동자부장관시절 우리가 광산을 했기 때문에 알게 됐다』 ―이원장을 한보와 관련한 야당질의에 신경을 쓰게 하고 의논한 적이 있는가. 『전혀 그런 일 없다』 ▼ 沈大平지사 전혀 몰라 ▼ ―당진제철소를 만들 당시 당진군은 농지전용허가, 환경영향평가에 부정적이었는데 당시 沈大平(심대평)충남지사를 알았는가. 『잘 모른다. 그 당시 환경문제 등은 직원들이 했다. 나는 전혀 모른다』 ―92년 12월 대선 이전에 金泳三(김영삼)대통령과 만난 적 있나. 『김대통령과의 관계를 말하겠다. 나는 하키협회회장을 했다. 88년 올림픽 호주와 결승전 때 盧泰愚(노태우)대통령 김영삼 김대중총재가 왔다. 그때부터 알게 됐다. 3당합당 후 김대통령은 여당대표로 계셨고 나는 (민자당)재정위원으로 있었다. 우리 회사가 재정위원이 돼서 월회비를 내고 선거 때나 때가 되면 특별회비도 냈다. 한달에 한두번 대표위원과 재정위원들 회식이 있었다. 높은 사람 옆에는 안 가려는 것이 우리 상례이기 때문에 김대통령 옆자리는 비어있었다. 김대통령이 「이리 오라」고 말해 김대통령 옆자리에 앉았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친분을 가져왔다. 개인적으로 선거자금을 제공한 일은 없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일은 없다』 ―金賢哲(김현철) 朴泰重(박태중)씨를 만난 일 있는가. 『전혀 없다』 ―김현철씨가 당진공장에 온 일 있나. 『모른다』 ▼ 리베이트說 근거없다 ▼ ―박태중씨가 독일 SMS사와 설비계약을 중지시키고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설이 나오는데…. 『전혀 근거가 없다』 ―검찰에서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적이 있는가. 『나 자신이 재판을 받고 있는 일이라 얘기할 수 없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