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패밀리서클]힝기스 31연승 『적수가 없다』

  • 입력 1997년 4월 7일 20시 11분


「10대 테니스여왕」 마르티나 힝기스(17·스위스)가 거센 돌풍을 이어가며 올 시즌 여섯번째 세계정상에 올랐다. 힝기스는 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시파인스코트에서 열린 97패밀리서클테니스대회 결승에서 모니카 셀레스(23·미국)에게 2대1(3―6, 6―3, 7―6)로 역전승했다. 힝기스는 이로써 지난달 30일 97립튼챔피언십테니스대회 결승에 이어 셀레스와의 올 시즌 두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31연승을 내달렸다. 힝기스는 또 올 들어 시드니 도레이 호주 파리오픈 등 모두 6개 대회를 잇달아 석권, 세계 정상의 명예를 지켰다. 지난 1일 슈테피 그라프(28·독일)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처음 오른 힝기스는 이날 세계랭킹 5위 셀레스와 두시간이 넘는 공방전을 펼치며 다소 힘든 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 0대5까지 끌려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긴 힝기스는 1세트를 3대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힝기스는 2세트들어 코너를 찌르는 날카로운 스트로크가 먹혀 들며 경기감각을 회복, 세트스코어 1대1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힝기스는 3세트에서 5대2까지 앞서가 경기를 손쉽게 마무리하는 듯 했으나 4게임을 내리 내줘 5대6으로 역전당한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7대5로 승리,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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