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 지상중계 ⑥]이사철 신한국당의원

  • 입력 1997년 4월 7일 20시 11분


―김영삼대통령과 92년 대선직전 온양에서 만났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혀 없다』 ―(민자당)재정위원으로 공식적 회비외에 김대통령이나 아들, 또는 여당 실세에게 돈을 준 적이 있는가. 『전혀 없다. 홍인길의원 외에는 돈을 준 적이 없다』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증인이 대선 때 어느 재벌보다 돈을 많이 줬다고 자랑하고 다녔고 당시 김영삼후보에게 6백억원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인가. 『전혀 그런 얘기를 한 적도 없고 준 일도 없다』 ―수서사건 때 李元湃(이원배)의원을 통해 4억8천만원을 줬고 2억원은 당시 김대중총재에게 줘 의원들에게 떡값으로 나눠 줬다는 주장이 있다. 『이원배의원에게 준 것은 6억 몇천만원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얘기는)이원배의원 자신이 한 얘기다』 ―정치자금법상 정당이나 국회의원에게 돈을 줄 경우 지정기탁금제도 등이 있는데 6억원이 넘는 돈을 주면서 왜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았는가. 『그 당시 달라고 하니 돈을 준 것이다』 ―국민회의 김총재에게 30억원을 주겠다고 했으나 김총재가 거절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인가. 『모르겠다. (그 얘기는)자신이 한 얘기다』 ―신문에 이른바 「한보리스트」의 명단이 났는데 한보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의원들 외에 나머지 의원들에 대한 명단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모독죄에 해당할 수 있다.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신문에 돈을 받은 것으로 보도된 17명 가운데 이미 기소된 4명말고 나머지 의원들에게 돈을 준 것이 사실 아닌가. 『그 얘기는 할 수 없다』 ―아깐 답변을 했지 않으냐. 돈을 준 것이 사실 아닌가. 『그렇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돈을 받은 사람중 특위위원 2명이 있는 것으로 돼 있는데 그 사람들이 이 자리에 있기 때문에 답변을 못하는 것인가. 『(이 자리에) 있든 없든, 검찰에서 얘기한 것에 대해 내 자신이 재판중이기 때문에 얘기할 수 없다』 ―이 자리에 있는 한 특위위원은 당진제철소에 갔다 오면서 5백만원을 받았다고 자신이 직접 말했는데…. 『그 부분은 모른다. 내가 주지 않았기 때문에 모른다』 ―지난 96년 의원들이 한보대출과 관련해 자료제출을 요구하자 이용남사장에게 (해당의원에게) 1천만원을 주도록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하는데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있나. 『그것 역시 재판에 소관되는 것 아니냐. 재판에 계류중이기 때문에 얘기 못한다』 ―증인은 수서사건 때 구속이 됐다. 그러나 1년만에 여신규제가 해제되고, 증인은 「내가 입을 열면 나라가 흔들린다」고 했는데 여신규제가 빨리 해제되고 그렇게 큰소리를 친 배경은 무엇인가. 『기억이 없다. 그런 얘기를 한 일이 없을 것이다』 ―92년 대선직후 한보그룹에 대한 외화대출건은 해결됐으니 추진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한 적이 있다는데 사실인가. 『기억이 없다』 ―李錫采(이석채)전청와대경제수석은 대출과 관련해 언제 만났는가. 『홍인길의원이 가서 만나보라고 해 96년12월을 비롯, 두서너 차례 간 것 같다』 ―이석채씨가 먼저 만나자고 했는가. 『내가 먼저 갔는지, 오라고 해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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