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 지상중계 ⑪]박주천 신한국당의원

  • 입력 1997년 4월 7일 20시 11분


―증인은 민정당 재정위원이었다고 했는데 민자당 재정위원도 지냈나. 『현재도 신한국당 재정위원이다』 ―오전 신문 때 홍인길의원을 「하늘로 본다」고 그랬는데 왜 그런가. 『어려움을 얘기하면 도와주고 하니까 그랬다』 ―회사 자본금이 9백억원인데 6조원의 은행빚을 얻어 그 4분의 1인 1조5천억원을 이자로 썼다고 했다. 제대로 된 회사로 볼 수 있나. 『우리나라의 금리가 너무 비싸다. 그래서 기업하는 사람들이 금리를 낮춰 달라고 하는 것 아니냐. 일본은 금리가 2∼3% 밖에 안된다. 우루과이라운드, OECD 가입으로 2,3년 후면 외국 금융기관이 들어온다. 당진제철소 완공시기도 거의 그 때(자본시장 개방시기)와 일치해 싼 이자를 들여오려고 했다』 ―김현철씨가 한보의 비자금 조성에 개입했는가. 『전혀 없다. 확실하다』 ―시중에는 「현철씨가 한보철강 주식을 대량보유하고 있다」는 등 여러가지 설이 나돌고 있는데…. 『전혀 우리와 관계가 없다』 ―검찰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받았는가. 『묻기도 했다. 그러나 전혀 관계가 없다. 우리 애들도 이 문제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 “외국 은닉돈 결코 없어” ▼ ―항간에는 당진제철소 설비도입과정에서 2천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설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외국기업이 알면 웃을 일이다』 ―2천억원은 아니지만 리베이트를 받는 것은 관행 아닌가. 『우리는 그런 것 없다. 한 푼이라도 깎으려고 했다』 ―검찰에서 전담수사반을 구성, 외국에 묻어놓은 돈을 조사하고 있는데…. 『평생 해도 못찾는다. 없는데 어떻게 찾을 수 있나』 ―검찰수사 결과 1천9백억원의 회사자금을 유용해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중 행방이 묘연한 2백55억원은 어디에 썼나. 『그 것 때문에 (검찰과) 다투기도 했다. 나로서는 검찰에서 다 밝혔으나 검찰이 인정하지 않았다. 계열사를 방문했을 때 직원들에게 돼지고기도 사주고 광원들에게 쓴 돈 등이다. 얘기해도 검찰이 인정하지 않은 것뿐이다』 ―검찰조사에서 관공서와 금융기관에 사례비를 주었다고 했는데 관공서에는 얼마씩 주었나. 『관공서에 나 자신이 찾아간 것이 아니고 사원들이 한 것이다. 사업하려면 추석 때 구두표를 주곤 하는 것 아니냐』 ―코렉스공법을 도입하는 과정에 통산부가 개입했는가. 『우리가 결정해 통산부에 신청한 것이다. 도움 받은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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