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동양,나산꺾고 4강 합류

  • 입력 1997년 4월 7일 21시 53분


동양 오리온스가 나산 플라망스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대구 동양은 7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계속된 FILA배 '97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준준결승 5차전에서 전희철(24점.9리바운드) 김병철(15점.5가로채기) 토니 매디슨(20점.5가로채기) 트리오의 활약으로 에릭 이버츠(18점)가 침묵한 광주 나산을 81-73으로 꺾고 4승1패를 기록, 7전4선승제로 되어있는 대회 규정에따라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4위 동양은 이로써 정규리그 우승팀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와 오는 13일부터 역시 7전4선승제의 준결승전을 치르게됐다. 두팀의 준결승 첫경기는 13일과 14일 동양의 홈인 대구에서 먼저 벌어진다. 초반 치열한 골밑공방속에 평행선을 달리던 이날 승부의 추는 2쿼터에 접어들자 마자 동양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전희철이 3점포 2개를 포함 15점을 뽑아 1쿼터를 27-24로 맺은 동양은 로이 해먼즈의 터닝슛과 김병철의 레이업슛으로 2쿼터 2분만에 32-24로 앞서 균형을 깼다 . 기선을 잡은 동양은 2쿼터 4분 나산 김현국의 테크니컬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매디슨이 모두 넣고 곧바로 김병철이 3점포를 터트려 39-29 10점차로 리드했다. 내리 3게임을 잃은 뒤 간신히 1승을 건진 나산은 후반들어 추격을 개시했다. 김상식(22점)의 외곽포로 42-45로 따라붙은 나산은 김상식의 드라이브 인과 에릭 탤리의 점프슛이 잇달아 동양 바스켓을 흔들어 3쿼터 4분께 48-47로 뒤집었다. 하지만 나산의 리드는 동양의 힘 앞에서 오래가지 못했다. 3쿼터를 62-58로 쫓긴 동양은 해먼즈와 전희철 더블포스트가 번갈아 나산 골밑을 공략, 다시 70-61로 앞서 한 숨을 돌린 뒤 매디슨의 골밑 슛과 3점포로 4쿼터 5분께 75-61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나산은 64-79로 뒤져 패색이 짙던 종료 2분10초전 김상식의 3점포로 역전의 실마리를 잡는 듯 했으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상식의 드라이브인이 매디슨에게 저지당해 추격의지를 상실했다. ◇플레이오프 ▲서울 △준준결승 5차전 동양(4승1패) 81 73 나산(1승4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