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수」 김봉길(31)과 「골잡이」 노상래(27)가 전남 드래곤즈의 올시즌 첫 승리를 합작해냈다.
전남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97아디다스컵 프로축구 5차전에서 김봉길의 선제골과 노상래의 추가 2득점으로 고종수와 윤성효가 한골씩을 터뜨린 수원 삼성을 3대2로 이겼다.
이로써 전남은 올시즌 첫승을 거두며 1승3무1패, 승점6을 확보하며 8위에서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정규리그 준우승팀 삼성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4무1패를 마크, 7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전남은 전반 24분 삼성진영 오른쪽을 치고들어가던 김정혁이 문전을 향해 띄워준 볼을 달려들던 김봉길이 머리로 받아넣어 1대0으로 앞섰다.
다급해진 삼성은 게임메이커 바데아를 축으로 고종수의 왼쪽 돌파를 노렸으나오히려 수비진이 당황한 나머지 전남에 추가골을 헌납했다.
전반29분. 뒤로 패스된 볼을 GK 박철우가 차냈으나 볼은 노상래의 발앞에 떨어졌고 이를 치고들어간 노상래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땅볼슛으로 골문을 가른 것.
전반을 0대2로 뒤진 삼성은 후반 11분만에 골지역 왼쪽에서 박건하가 밀어준 볼을 고종수가 달려들며 왼발슛, 한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전남은 28분 노상래가 삼성 GK 박철우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세를 굳혔다.
〈수원〓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