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무기에 대한 미국인들의 원죄 의식은 뿌리가 깊다.
「미국 북한 그리고 핵」은 「제2의 히로시마」를 막아야 한다는 미국의 강박관념이 최근의 북한 핵 정책에도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늘날 북한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실제 국력에 비해 훨씬 더 큰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이유도 핵 확산 방지에 대한 미국의 집념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이 책은 北―美(북―미) 핵 협상과정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을 형성하는 사고의 배경을 객관적으로 밝혀내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백승원 지음(푸른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