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간 아들의 소식을 기다리는 엄마다. 부대가 강원도에 있어 거리가 멀어 그런지 편지 배달이 너무 오래 걸린다.
지난달 16일에 보낸 편지를 29일에 받아보았을 정도다. 일반 편지보다 더 급한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전화도 안되는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사랑하는 아들의 소식이 궁금하나 오로지 서신에만 의존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편지 배달이 이렇게 늦으니 답답하다. 모자간에 얼굴도 못보고 전화 목소리도 듣지 못하는 상태에서 서신마저 이렇게 늦으니 궁금증을 견디기 어렵다.
몸이라도 아파 급한 약을 요구할 경우라면 어떻게 할까. 정보통신부나 집배원들은 신경을 써서 군사우편은 더욱 빨리 배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재분(충남 천안시 성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