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위성시대／인터뷰］ＳＳＩ사 사장 헤이그씨

젊은 벤처기업 스카이 스테이션 인터내셔널(SSI)사를 이끌고 있는 알렉산더 P 헤이그 사장은 헤이그 전(前)미국 국무장관의 장남. 미국 최대의 PC통신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의 대주주인 헤이그 전장관은 SSI에도 투자, 아들의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헤이그 사장은 SSI의 성층권 비행선 계획을 『꿈이 아닌 현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앞으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몇 가지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우선 성층권을 이용하려면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FCC는 아직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성층권이 영공에 포함되는가도 논란이 될 수 있고 국제법에는 아직 이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것. 헤이그 사장은 『이것은 현지 파트너십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해당 국가의 파트너업체에 운영을 전부 맡기고 기술적인 자문만 SSI가 맡겠다는 것이다. 기술적 검증도 거쳐야 한다. 아직 신기술인 코로나엔진의 상업성을 성층권에서 실험해본 적이 없다. 헤이그 사장은 『기술적 검증은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검증을 받을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우선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 25명이 「문제 없음」을 기명으로 확인한 리포트가 있으며 이어 오는 10월엔 모형(프로토타입) 비행선을 성층권에 띄워올릴 예정. 헤이그사장은 『톰슨이나 스파치오 같은 세계적인 첨단 기업이 장비 제조업체로 참여하는 것을 보면 사업의 잠재력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확실하지 않으면 이들이 뛰어들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상공에도 4개의 비행선을 띄울 계획인데 아직 파트너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 헤이그 사장은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7,8개 대기업이 꾸준히 접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홍석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