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남한강변 폐기물처리 추진 말썽

최근 수도권상수원인 남한강변에 대규모 폐기물처리장 건설계획이 추진되자 강원 원주시와 인근 주민들이 건설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7일 원주시에 따르면 환경부와 충북 충주시는 최근 충주시 양성면 영죽리(일명 후곡마을)일대 31만3천㎡(9만5천평)부지에 대규모 폐기물처리장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폐기물처리장 건설예정지와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등 이 일대 마을주민들은 이곳에 쓰레기장이 들어설 경우 악취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수질보전에 앞장서야 할 행정당국이 그것도 2천만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남한강변에 대규모 폐기물처리장을 설치하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않는 일』이라고 밝혔다. 원주시도 『시 인근에 이같은 대규모 혐오시설 건설을 추진하면서 한마디 상의도 없었다』며 관계당국에 항의방문단을 보내는 등 공사저지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춘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