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 생중계]김빠진 「청문회」 맥빠진 시청률

  • 입력 1997년 4월 8일 20시 08분


「한보청문회」 TV생중계는 예상보다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에 따르면 鄭泰守(정태수)한보그룹 총회장을 대상으로 한 7일 오전 청문회의 시청률은 22.9%로 나타났다. 오후 시청률은 밤7시반까지 16.9%를 기록, 6% 하락했다가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KBS1 MBC SBS 등 TV 3사의 시청률을 합한 것으로 TV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가운데 10가구중 약 3가구꼴로 청문회를 시청한 셈이다. 이벤트가 없었던 지난달 같은 요일의 오전 시청률은 23.5%였다. 연령대별 시청률은 50대가 41.4%로 가장 높았고 40대(28.3%)와 30대(18.4%)가 뒤를 이었다. MSK의 한 관계자는 『청문회를 시작한 뒤 24.9%, 26.3%로 시간대별로 상승하던 시청률이 오후들어 급락했다』고 밝혔다. 방송관계자들은 『정총회장의 불성실한 답변과 미흡한 진실규명때문인 것같다』며 『앞으로 맥빠진 청문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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