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준호가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현대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롯데는 지난 95년 1차지명했던 「거물 투수」 문동환(25)이 현 소속팀인 아마야구 현대 피닉스에 반환해야 할 입단계약금 4억원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전준호를 프로야구 현대로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아마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문동환은 지난 2월 프로행을 선언, 팀을 이탈한 뒤 롯데와 입단 협상을 벌여왔으나 현대 피닉스에 돌려줘야 할 계약금 4억원과 법정이자 등의 문제로 롯데와의 협상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번 트레이드로 롯데는 문동환 영입문제를 해결했고 현대는 전준호의 가세로 김인호의 2루수 이동에 따른 외야수 공백을 커버할 수 있게 됐다.
전준호는 지난 91년 롯데에 입단, 93,95년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골든글러브상(외야수 부문)을 두차례 수상했다.
〈이 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