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필라델피아」.
「무적군단」 시카고 불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맞대결에서 15연승을 기록했다.
시카고는 8일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정규리그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마이클 조던(30득점)과 스코티 피펜(28득점) 등 베스트5가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1백28대 1백2로 이겼다.
시카고는 이로써 66승10패를 마크, 동부콘퍼런스 부동의 1위를 지키면서 남은 6경기중 4경기를 이기면 지난시즌에 이어 2년연속 정규시즌 70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필라델피아의 루키 앨런 아이버슨은 이날 44점을 올려 올시즌 신인 가운데 최고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의 4연패로 빛이 바랬다.
전반을 57대 54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던 시카고는 조던이 3쿼터에만 12득점하며 87대 77로 달아난 뒤 마지막 4쿼터에서 41점을 집중시켜 대승했다.
칼 말론(26득점)과 존 스탁턴, 제프 호너섹(이상 19득점)의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친 유타 재즈는 코리 알렉산더(24득점)가 외롭게 맞선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백16대 93으로 제압했다.
58승17패의 유타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말에 이어 또다시 1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가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