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을 앞두고 충남도내 농촌지역의 품삯과 농약 농자재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요즘 하루 품삯은 남자 3만7천원, 여자 2만8천원선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9% 4% 가량 올랐다.
논농사와 하우스 재배를 같이하는 부여군 정동리 김효중씨(34)는 『올해부터는 인부들에게 식사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5천원 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해 인건비는 사실상 더 오른 셈』이라고 말했다.
농자재와 농약값 인상도 만만치 않다.
못자리용 비닐(길이 2백m, 두께 0.03㎜)은 6.2%가 오른 1만1천7백60원에 판매되고 있고 요소 비료도 포대당 5.1%가 올랐다.
농약의 경우 못자리 볍씨 소독약인 스포탁은 병당(20㎖) 6백3원으로 작년보다 8.8%, 제초제 마세트는 봉지당(3㎏) 2만3천50원으로 6.8%, 살충제 후라단은 봉지당(3㎏) 2천8백90원으로 9.8%가 각각 뛰었다.
이와 함께 콤바인과 트랙터 경운기의 사용료도 작년보다 3%내외로 올라 농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충남도는 부족한 농촌일손을 돕고 영농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공무원들로 편성된 「농촌일손돕기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