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윤상철 통산1백골 『눈앞』…현대 선두 지켜

  • 입력 1997년 4월 9일 18시 45분


울산이 '97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에서 선두자리를 지켰고 윤상철(안양)은 개인통산 「1백골」에 1골차로 다가섰다.

울산 현대는 9일 마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풀리그 6차전 부산 대우와의 원정경기에서 신홍기의 후반 동점 골로 1-1로 무승부, 3승3무(승점 12점)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경기시작과 함께 샤샤(대우)가 골포스트를 울리는 묵직한 슛을 날려 치열한 공방전을 치를 듯 하던 게임은 두 팀 모두 잦은 패스범실과 불필요한 반칙을 남발, 맥빠진 경기로 흘렀다.

첫 골을 넣은 쪽은 대우.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된 하석주가 20분께 미드필드 한 가운데에서부터 수비수 3명을 따돌리며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 현대의 그물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현대는 후반 32분 문전 혼전중 흘러나온 볼을 신홍기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천안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일화는 '96득점왕 신태용이 2골을 터뜨리며 선전했으나 윤상철 서정원이 버틴 LG와 결국 2-2로 비겨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일화는 전반 14분 아드리안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반대편에서 신태용이 침착하게 슛, 첫 골을 넣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일화는 후반 22분 LG윤상철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51분 서정원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재반격에 나선 일화는 후반 59분 신태용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윤상철의 첫 골이 터지자 일화 벤치가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느냐」며 판정에 이의를 제기해 약 20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9일 경기전적

▲마산

대우(2승4무) 1(0-0 1-1)1 현대(3승3무)

△득점=하석주(후20분 대우) 신홍기(후32분 현대)

▲천안

일화(2승4무) 2(1-0 1-2)2 LG(5무1패)

△득점=신태용(전14분 후59분 일화) 윤상철(후22분) 서정원(후51분 이상 LG)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