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가장 큰 도시인 순천시가 비좁은 청사 때문에 공무원은 물론 민원인들이 수년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95년1월 승주군과 통합한 순천시는 사무실 부족으로 차량등록사업소는 4㎞ 떨어진 서면공단 하수처리관리사업소에, 축산과 산림녹지과 농어촌개발과 등은 15㎞ 거리인 옛 승주군청사에, 경영사업단은 팔마경기장에, 교통행정과 지역경제과 등은 구 시장관사 가건물에 배치돼 있다.
이처럼 사무실이 곳곳에 분산돼 공무원들의 업무처리 효율이 떨어지고 민원인들도 사무실을 찾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 순천시 청사의 총 연건평은 2천9백50평으로 목포시청이나 여수시청 연건평보다 20∼30% 모자라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95년 청사 이전계획을 세우고 순천대에 용역을 의뢰, 두곳의 후보지를 물색하는 작업까지 끝냈으나 재원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무기연기했다.
〈순천〓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