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전주 안덕원사거리 「종가집」

  • 입력 1997년 4월 11일 08시 29분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은 괴로운 선택의 시간이다. 입맛에도 딱 맞는 음식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음식점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주 덕진구 산정동 안덕원사거리 종가집(주인 李貞順·이정순)은 직장인들이 마치 집에서 식사하는 것과 같은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메뉴는 백반으로 깻잎 콩자반 고추장아찌 계란탕 등 정결한 밑반찬이 입맛을 한결 돋운다. 특히 요즘은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쑥국과 함께 치커리와 케일을 내놓고 있으며 밥에도 보리를 약간 섞어 식욕을 잃기 쉬운 직장인들의 건강까지 신경쓰고 있다. 식수도 생수가 아니라 보리와 옥수수 결명자를 끓여 내놓는다. 값은 백반 4천원, 불고기와 생선이 더 나오는 특백반은 6천원으로 손님이 오히려 미안할 지경이다. 이밖에 불고기 5천원, 홍어탕 조기탕 8천원, 종가보쌈은 1만원이다.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주로 단골 손님들이 찾고 있다. 식당앞과 주변에 공터가 많아 주차 사정은 넉넉한 편이다. 0652―243―3436 〈전주〓이 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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