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여파로 올해 대전 충남지역 대학졸업생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더욱 떨어졌다.
올해 3천3백여명이 졸업한 충남대는 진학과 군입대자를 제외한 취업희망자 2천7백12명 중 3월말 현재 1천6백43명만이 취업했다. 이에 따라 취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63.5%)보다 3%포인트가 떨어진 60.5%를 기록했다.
1천여명이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것이다.
단과대별로는 약대(100%) 의대(91%) 공대(78%) 농대(70%)가 비교적 높은 취업률을 보였으나 사회과학대 법과대 등은 40%선에 그쳤다.
한남대는 2천1백84명 중 1천2백95명(59.3%)이 취업했다.
지난해 62.8%의 취업률을 보였던 대전대도 55.2%로 뚝 떨어졌다.
배재대도 1천8명 중 5백80명이 취업해 59%의 취업률을 보였다. 목원대는 전체집계가 안됐으나 50%선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전년도에 비해 취업률은 3∼8%포인트 정도 하락했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취업자 중에서도 만족할만한 일자리를 구한 졸업자가 많지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