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주민들의 사망률이 도시민보다 2.5배나 높다고 한다. 농어촌주민의 노령화 비중이 높은 탓도 있겠지만 의료혜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이 중요한 원인이라 한다.
그렇지 않아도 도시화 현상으로 농촌지역에 사는 것 자체가 사회적 낙오처럼 생각되는 상황에서 사망률마저 높다는 보고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농촌은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이요, 언젠가는 돌아갈 안식처다. 이런 농촌이 의료서비스가 낙후돼 있고 생활환경도 도시보다 뒤떨어진다니 뭔가 잘못돼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 해부터 아산재단과 농협이 공동으로 농업인 무료진료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여간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주로 의료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벽지나 오지 낙도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한다니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본다.
이러한 민간단체들의 활동을 정부차원에서도 지원해야 할 것이다.
김경분(경기 고양시 성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