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모니터를 멸종시켜버린 컬러모니터. 이제는 그 자리를 액정화면(LCD)에 물려줘야 할 때가 가까워졌다.
한국컴팩컴퓨터(사장 이강훈)가 컬러모니터 대신 노트북PC에 주로 쓰이는 12.1인치 TFT―LCD를 채용한 데스크톱PC 「프리자리오3060」을 내놨다.
액정화면이라고는 하지만 기존의 모니터 화면보다 밝기가 60%나 더 향상되어 불편이 전혀 없다.
오히려 모니터의 크기가 대폭 줄고 감각적으로 디자인된 이 제품은 실내 어디서나 잘 어울린다. 무게도 비교적 가볍고 일체형이라 컴퓨터의 위치를 쉽게 바꿀 수 있다.
컴팩이 선보인 PC는 21세기 차세대 컴퓨터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보다 분명하게 가늠하도록 해준다.
마우스는 무선으로 동작한다. 스피커도 음향전문회사인 JBL사의 「JBL 프로 월 스피커」. CD롬 드라이브도 CD 4장을 한번에 넣을 수 있는 「디스크 오토로드 CD체인저」 방식이다.
또 차세대 PC규격으로 불려지는 「유니버설 시리얼 버스(USB)」 커넥터가 2개 제공된다.
컴퓨터 성능도 강력한 편. 프리자리오 3060의 중앙연상장치(CPU)는 2백㎒급 MMX 펜티엄 프로세서이며 기본메모리 24, 하드디스크 용량은 3.8다. 값은 액정화면을 포함해 5백57만원(부가세 별도)으로 비싼 편이다. 02―523―3575
〈김종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