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일주일간 서울과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검안사(안경사)협의회 총회와 아시아태평양 검안사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선진이론과 기술을 보급해 국민 시력보호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월말 대한안경사협회장에 취임한 후 국내 최초의 안경 관련 국제행사를 치르게 된 金昊坤(김호곤)회장. 그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20여개국의 박사급 검안사들이 연사로 참가하는 눈 건강과 안경 및 렌즈에 관한 특별세미나가 국내 안경 조제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할것으로기대한다』고말했다.
『검안과 관련한 대규모 국제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됐다는 것은 우리나라 안경사들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저희 협회와 관련한 불미스런 일을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심기일전해서 안(眼)보건 향상에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현재 국내 안경사는 1만5천여명이고 안경점은 7천여개를 헤아린다. 이들은 안경을 끼고 있는 국민 40%의 안(眼)보건을 책임지고 있다.
『안경사가 되려면 전문대 안경광학과를 졸업하고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제도는 갖춰진 셈입니다. 그러나 안경사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대학 2년 교육을 3년으로 늘리고 인턴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요즘 「안경의 가격파괴」 현상을 놓고 협회측은 가격파괴에 따른 「품질파괴」를 우려하는 입장.
『경쟁이 심화되면 자칫 품질이 떨어져 소비자나 선의의 안경사들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품질파괴 부작용 사례를 널리 알려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