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키」가 돌아온다. 정경화, 이츠하크 펄먼 등과 더불어 현역 최강자로 꼽히는 이스라엘의 바이올리니스트 핑커스 주커만이 5년만에 서울공연을 갖는다. 22일 오후7시반 서울 예술의전당.
주커만은 한국인들에게 특별한 감회를 전해준다. 67년 정경화가 미국 레벤트리트콩쿠르 우승이란 낭보를 전해왔을때 「공동우승」이라는 꼬리에 달린 또하나의 이름이 주커만이었다.
콩쿠르 이후 주커만은 아이작 스턴으로 대표되는 「유태계 음악가 사단」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브람스 베토벤 해석의 1인자로 떠올랐다. 오늘날 그는 매끈한 음색과 명확한 해석을 특징으로 수많은 「핑키(핑커스의 애칭)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다.
그는 비올라 주자로서도 수많은 전문연주자들을 제치고 유리 바시메트와 더불어 세계 일인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휘에도 손을 뻗쳐 뉴욕필, 보스턴 심포니 등을 지휘했으며 실내악, 방송 음악프로그램 등에도 활동해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주커만은 모차르트의 소나타 K.481, 베토벤 소나타 5번 「봄」, 프랑크 소나타 A장조를 연주한다.마크 네이크룩 반주. 02―736―3200
〈유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