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이 고교 시험감독에 나선다.
대구 능인고(교장 곽병숙)는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중간고사 등 교내 시험에 학부모들을 시험감독관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능인고에 따르면 학교 어머니회회원 가운데 시험감독관을 선정, 중간 및 기말고사 등 학생부에 반영되는 시험기간에 교사들과 함께 투입한다는 것.
학교측은 내년 대학입시부터 학생부 반영비율이 50∼60%로 크게 높아지는 등 내신성적의 중요성 때문에 상당수 학부모들이 공정한 시험관리를 요구해 이 제도를 시행케 됐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와 함께 오후9시까지 실시되는 자율학습에도 학부모들을 참여시켜 학생들의 학습을 현장에서 지도 감독토록 할 방침이다.
곽교장은 『학부모들이 시험감독 및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할 경우 내신성적에대한 불신이 해소되고 교사 학생과의 일체감 조성으로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