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在日민단 단장 재선 신용상씨

  • 입력 1997년 4월 18일 20시 15분


『지난해 창단 반세기를 넘어서 이제 민단을 재일동포 사회가 대동단결하는 핵심체로 키우고 일본내에서 공존공영하는 길을 활짝 열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제42대 재일본 대한민국민단 단장에 재선된 辛容祥(신용상·72)단장은 최근 민단 50년사를 발간하고 중앙본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새로운 업무체제를 정비했다. 신단장은 요즘 일본 전국의 지방본부 등을 돌며 민단의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새로운 운동을 구상하느라 눈코 뜰새없다. 『올해는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촉진운동을 비롯해 민족교육진흥사업 지방참정권획득운동 그리고 생활권확충운동을 활기차게 전개하겠습니다. 이중 특히 지방참정권획득은 갈수록 호응을 얻고 있고 앞으로 우리가 일본내에서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살기 위해 전력해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단장은 『黃長燁(황장엽)비서 망명사건 이후 조총련내부에서 상당한 동요를 감지할 수 있다』고 귀띔하면서 『민단이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는 각오로 체제를 굳게 다지고 조총련과 우호관계를 다지는 데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단장은 이밖에도 민단의 중점목표로 △청소년 및 후계자양성 △결혼상담소확대운영 △민단신문보급 △북송동포 인권옹호 및 구호활동 △월드컵 공동개최지원 등을 손꼽았다. 〈동경〓윤상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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