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컵의 여섯번째 주인은 누가 될까. 9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6회째를 맞은 97아디다스컵의 챔피언이 19일 판가름난다.
우승후보는 천안 일화를 비롯해 부천 유공, 울산 현대, 부산 대우 등 네팀. 이중에서도 일화와 유공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
일화는 3승5무(승점 14)로 유공 현대 대우보다 승점 1점을 앞서고 있어 대우와의 최종전에서 이기면 무조건 우승한다.
「아프리카 용병」 아보라(28)와 아드리안(22)이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일화는 신태용 황연석 등 국내파들도 제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유력시 되고 있다.
3승4무1패(승점 13)로 공동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유공 현대 대우는 일단 일화가 지거나 비길 경우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입장.
일화가 지거나 비기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유공은 골득실차에서 +6으로 현대(+4) 대우(+1)를 앞서고 있어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승리하면 골득실차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유공은 니폼니시감독의 공격축구가 안정을 찾으면서 최근 두경기에서 11골을 뽑아내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것은 물론 대량득점까지 노려야 하는 현대와 대우의 우승확률은 상대적으로 적다.
현대의 최종전 상대는 업체라이벌인 수원 삼성. 이미 우승권에서 탈락한 삼성이지만 지난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 현대로서는 부담스런 상대다.
또 대우는 일화와 맞붙게 되 대량득점 승리는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권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