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새車 길들이기」，ｒｐｍ ４，０００넘기지 말라

「새차는 처음 하기 나름」. 새차를 구입한 뒤 한번 잘못 길들여 놓으면 차를 갖고 있는 동안 내내 속을 썩이기 십상이다. 같은 모델이라도 그 차가 낼 수 있는 최고속도가 제각각인 것도 구입후 첫단계에서 길을 어떻게 들여놓았는가에 따른 것. 일반적으로 남성운전자들이 새차를 산 뒤 무조건 과속해야 차가 잘 나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반면 여성운전자들은 아끼고 싶은 마음에서 조심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어떻게 새차를 길들이는 것이 좋을까. 결론적으로 말해 너무 지나친 과속과 저속운전은 차의 수명과 성능을 떨어뜨린다. 보통 차를 구입한 뒤 운행거리 1천5백∼2천㎞를 「길들이기 기간」으로 보면 된다. 이 기간에는 적당히 힘찬 운전이 좋다. 그러나 4천(1천분의 1로 축약된 자동차 계기판에서는 숫자 4)이상의 고회전은 엔진피로와 과열을 유발한다. 당연히 엔진의 마모를 가속화해 엔진성능을 떨어뜨린다. 엔진의 수명 연비 안전 등을 고려할 때 적정속도는 2천∼3천전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가끔씩은 3천을 넘어설 필요도 있다. 계속 3천 이하로만 운전하면 3천 이하에서는 차량소음이 없지만 그 이상이 되면 엔진음이 유난히 커지기도 한다. 저회전에 차량이 길들여졌기 때문. 수동기어차는 속도에 맞춰 적절히 기어변속을 해야 한다. 자동차 업체가 권하는 적정 기어변속은 △1단기어 시속 10㎞ △2단 10∼20㎞ △3단 30∼40㎞ △4단 60∼80㎞ △5단 90㎞이상이다. 〈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