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도컵 정규리그에서는 보다 화끈한 공격축구로 우승하겠다』
19일 천안 일화와의 '97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 최종전을 승리로 이끌며 대회 첫 패권을 차지한 부산 대우의 이차만 감독은 우승소감에 앞서 정규리그에 대비한 각오를 다졌다.
4년만에 대우 사령탑에 복귀, 신인 감독의 마음가짐으로 올 시즌을 맞은 이차만감독은 시즌 개막전인 아디다스컵에서 우승한 소감에 대해 『선수들이 막판에 투혼을 발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실상 '97아디다스컵 챔피언결정전이나 다름없었던 이날 경기는 일화가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패를 기록하는 안정된 전력을 보여 이 감독으로서도 부담스러운한 판이었다.
이 감독은 『일화는 역습에 강하지만 수비진이 다소 둔하기 때문에 발빠른하석주 정재권과 장신 우성용을 전진에 배치해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주전 권해창 김재영의 부상과 샤샤 등 용병선수의 부진으로 대회 초반 애를 먹었다는 이차만 감독은 『이번 대회에는 자력으로 우승한 것이 아니지만 정규리그에는 부상에서 완쾌, 복귀하는 선수들과 함께 자력으로 우승을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