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남병원「통합클리닉」,환자존중 운영『호응』

  • 입력 1997년 4월 21일 08시 06분


지방공사 강남병원 1층에는 「특수클리닉」이라고 쓰인 진료실 6개가 있다. 전문클리닉을 한곳에 모은 통합클리닉으로 지난 7일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뇌졸중 고관절 알레르기 등 24개 과목의 전공의들이 환자를 진료한다. 24개 전문클리닉이 6개방에 모여 있는 셈이다. 일반 병원의 경우 두통 척추 뇌졸중 등 증상별로 클리닉이 따로 개설돼 있는게 보통이다. 처음 병원을 찾는 환자는 아픈 부위별로 해당과에 가서 기본 진료를 받은 뒤 전문의를 찾는게 순서지만 이곳에서는 1층에서 곧바로 전문의를 만날 수 있어 편리하다. 병원관계자는 『개설된지 얼마 되지 않지만 환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통합클리닉을 처음 시도했고 또 초기여서 현재는 과목별 클리닉을 1주일에 한번 정도 개설하고 있다. 예컨대 월요일엔 만성폐질환 흉부클리닉이 개설되고 다른 요일에는 다른 과목이 개설되는 방식이다. 환자가 많이 찾는 과목의 경우 진료일수를 차츰 늘릴 방침이다. 강남병원 兪炳旭(유병욱)진료이사는 『환자에게 편리한 통합클리닉의 성공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며 『복합적인 병일 경우 환자를 여러명의 의사들이 함께 치료하는 공동진료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양섭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