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판매 부진으로 국내자동차의 재고가 쌓이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 판매는 올들어 크게 늘고 있다.
20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12개 외제차 공식수입업체들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9백52대로 2월의 6백92대보다 37.6%나 늘었다.
이에 따라 올 1.4분기(1∼3월)의 외제차 판매대수는 2천3백17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2천1백19대보다 9.3% 증가했다.
외제차의 대당 평균 판매가격(배기량 2천9백㏄ 기준)을 4천7백만원으로 잡을 경우 올 1∼3월중 총판매액은 1천89억원으로 이는 대당 1천만원짜리 국산차를 1만대이상 판매한 것에 해당한다.
1∼3월중 외제차 판매량을 업체별로 보면 미국 크라이슬러가 5백27대로 가장 많고 포드 4백67대, BMW 2백66대, 벤츠 1백78대, 볼보 1백72대, GM 1백31대 등의 순이다.
이 가운데는 대당 가격이 1억원 이상인 외제차가 1백대를 넘었다.
〈박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