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천시 중흥동 삼간도 주민들이 산업폐수로 바지락이 집단폐사했다며 주민등록증을 반납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3백5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삼간도는 바지락 양식을 주업으로 삼고 있으나 여천공단과의 거리가 2㎞에 불과해 지난 89년 산업폐수로 바지락이 집단폐사한 이후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달 26일부터 13일동안 수자원공사 여천출장소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였으며 지난 4일에는 여천시청에 주민등록증 1백24장을 반납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생태계 파괴에 따른 어업피해 전면보상 △이주때까지 생계비 및 학자금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수자원공사측은 삼간도가 간접피해지역이기 때문에 직접보상이 곤란하다고 맞서고 있다.
〈여천〓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