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승격을 80여일 앞둔 울산시가 각종 대규모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농어촌지역 논과 밭 임야 가격이 작년초에 비해 최고 5배까지 오르는 등 부동산가격 폭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구획정리사업은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책으로 지지부진했으나 최근 지역 유력 건설업체들이 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등 부동산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
80여만평 규모의 첨단산업기술연구단지 조성예정지로 고시된 울산시 울주구 온산읍 삼평리 일대는 자연녹지내 논과 밭이 지난해초 평당 5만∼6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13만∼15만원으로, 임야는 평당 3만∼4만원에서 10만원 선으로 올랐다.
또 1백만평 규모의 대학촌과 2백만평 규모의 서부권 정주권(定住圈)개발사업예정지인 울주구 두동면 일대에도 지난해초 평당 3만∼4만원하던 논이 이달초에는 최고 20만원까지 폭등했으나 매물은 거의 없는 상태다.
주거지역으로 고시된 태화강변의 태화3지구(5만4천평)에는 P건설 등 울산지역 4개 유력건설업체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중구 명촌 진장동(17만8천평)과 중구 남외동(6만평)지역에서도 유력건설업체들이 지주들에게 자금을 제공하면서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울산〓정재낙기자〉